모두에게 고수라고 입 모아 칭찬받던 사람마저도 살아남기 힘든 주식판. 이러한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한 가지 조건만 만족시키면 된다. 겉으로는 아무리 화려한 기법도 해당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손실일 수밖에 없다.
승률 손익비 측면에서는 그 어떤 기법도, 그 어떤 자칭 또는 타칭 고수도 솔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기초 산수보다도 간단한 수학 공식이 갖는 의미가 너무나도 명확하기 때문이다.
승률 손익비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누구에게나 익숙한 수학공식이다.
( 수익 대비 손실 비율)(승률) + (수익 대비 손실 비율)(1-승률)
단어 자체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공식은 간단하다.
승률 손익비가 0 이상인 기법은 꾸준한 수익으로 이어진다. 매매 회수가 많을수록 수익이 상승하는 속도 또한 빨라진다. 기법은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주식시장에서 돈을 못 벌 지언정 하고 싶은 대로 매매해도 상관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손익비는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아니, 모든 시장 참여자는 손익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매수 타점을 정하면 매도 타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승률 손익비를 계산했을 때 0 이상의 값을 갖는 기법이어야 한다. 최소한.
예를 들어, 본인이 만든 기법 A, B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 기법은 승률 50%와 손익비 1을 가지고 있고
B 기법은 승률 33%와 손익비 2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A 기법은 1번 수익이면 1번 손실일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때 수익금과 손실금은 같다(1배).
B 기법은 1번 수익이면 2번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때 수익금은 손실금 대비 2배이다.
승률 손익비를 계산해보면,
A 기법은 (1 * 0.50) + (-1*0.50) = 0
B 기법은 (2 * 0.33) + (-1*0.66) = 0
두 기법 모두 승률 손익비가 0이라는 의미는 기법을 반복했을 때의 결과가
두 기법 모두 수익도 손실도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기법의 승률 손익비는 최소 0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공식은 간단하고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승률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수십 년이 노출돼있는 일반 사람에게는 절대 쉬운 일이 될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본인과의 싸움에서는 대체로 솔직하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
주식은 본인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본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이를 활용할 줄 안다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를 것이다. 본인 스스로에게 솔직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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