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ECOME AN INVOLUNTARY INVESTOR BY HOLDING ONTO STOCKS WHOSE PRICE HAS FALLEN”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비자발적 투자자가 되지 마십시오”
분명 단기매매로 접근했고 손절 가격도 미리 정해놓았지만 진입 후 주가가 손절선을 하향 돌파했음에도 실제로 손절 주문을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의지력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세밀한 계획을 세울 수는 있지만 누구나 계획대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손절을 피하기 위해서 애초의 단기매매 계획은 손절선을 지나는 순간 장기투자로 바뀐다. 장기투자로 바뀐 뒤에는 아예 주식에서 손을 떼고 언젠가는 올라오겠지 하는 바람으로 비자발적 투자자가 되거나 결국 팔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내 몰린 후에서야 계획보다 몇 배나 큰 손실을 인정하고 매도하게 된다. 애초에 계획대로 손절했다면 본인이 정한 손절 금액과 비슷한 손실금만 감당하면 되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준 샘이 된다. 주식시장은 나를 알지도 못하고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다만 나 혼자 기뻐하고 슬퍼하며 속상해하고 화를 내며 나의 여러 모습이 주가의 변동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 할 뿐.
제시 리버모어는 어린 나이부터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매매에 흥미를 느끼며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주식으로 큰돈을 잃기도 큰돈을 벌기도 했으며 그 과정을 통해 해서는 안될 행동과 꼭 지켜야 할 행동에 대한 기준을 정립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교과서와도 같은 규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식시장은 바뀌지 않는다. 사람의 본성은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나도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이라는 게임은 똑똑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뉴튼도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었고 수많은 뛰어난 경제학자 또한 주식투자는 실패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지식의 수준이 감정 제어능력의 수준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과학현상은 매번 똑같은(거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물이 끓는 온도, 물이 얼음이 되는 온도 등 과학현상은 사람이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반면에 주가는 일정 패턴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똑같은 패턴의 두 종목이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과학현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이 100도에서 끓었다가 50도에서 끓었다가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은 과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예상 밖의 현상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법이 중요한 것이다.
비자발적 장기투자자는 예상외의 현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다. 매매의 모든 요소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이 관리해야 한다면 될 수 있으면 간단한 매매가 복잡한 매매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낮다. INPUT에 따른 OUTPUT이 매번 똑같은 것을 원한다면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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