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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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면서 매매일지를 열심히 써 본적이 없다
매매일지에 대한 중요성을 못느껴서 아니면 매매일지 쓰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또는 어떻게 써야하는지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오랜 시간을 매매일지 없이 흘려보냈다
매매일지가 중요하다고 꼭 매매일지를 쓰라고 이런 말들은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주식을하면 남는게 별로 없다 계좌상의 수익률, 매수 및 매도 주문, 체결 내역
HTS상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 날 무엇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남는 것이 없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보면 1년이 훅 10년이 훅 가버리게 된다
밤새 차트를 보면서 지표를 만들고 과거 차트를 돌려보면서 내 기준으로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없었는지 또 어떻게하면 손절되었을 종목을 피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에만 혈안이 되어
정작 내가 장중에 느낀 점 장중에 어떤 실수가 반복되는지 그 때의 감정은 어땠는지
장이 끝나고 나서는 어떤 생각이 나를 지배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또 다음 매매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러한 감정적인 것들을 기록에 남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주식은 규칙을 잘 지켜야하고 손절을 잘 해야하고 등등 기술적으로 꼭 해야만 하는일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감정 제어이다
사람은 감정이 극에 달하면 이성을 잃는다
이성을 잃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감정은 사람을 지배한다
이성을 잃게 되면 무슨일이든 할 수 있는게 사람이다
이 때 사람은 필요에 의해 행동하게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 이상의 평가 손실이 발생한 상태에서 사람의 감정은 극에 달한다
손실을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노력이 손실을 키워나가게 된다
평가 손실이 발생한 종목은 이미 매수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일 확률이 높다
주식이 떨어지는 이유는 한 가지 뿐이다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크기 때문
이것이 단기적인 하락일수도 있겠고
장기 하향추세의 시작이 될 수 있겠지만 그걸 우리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껏 큰 흐름에 잠시 올라타 수익을내려는 개인투자자가 큰 흐름을 미리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을 확신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이는대로 판단하지않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에서 스스로의 위치에 대한 판단은 머리속에서 하는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는 무엇을 잘 해
이 부분에서는 내가 남들보다 훨씬 낫지
이런 생각은 아무런 이유가 없다
자신감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걸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은 나에게 원동력이 되어
끊임 없이 노력할 수 있게끔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서 말하는 영향력은 내가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자본주의에서 관심이란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큰 수익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동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려봤을 때
내가 얼마나 큰 관심을 끌 수 있는지 실험해보는 것도 스스로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100번의 조회수도 얻기 힘들다는 것을 실제로 느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미이다
매매일지, 감정, 자본주의
매매일지는 내가 느낀 감정을 기록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해줄 도구이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면 주식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자본주의에서 감정을 잘 이해한다면 큰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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