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시기와 주식투자]
주식시장에는 매일 같이 큰 상승을 보이는 종목이 발생한다. 이 중 어떤 종목은 오전 상승세를 시작으로 오후에 추가 상승까지 이어지고 어떤 종목은 오전 상승 이후 하루 종일 떨어지는 종목이 있다. 결과적으로 오후에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일지라도 중간에 언제 진입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극과 극일수 있기 때문에 진입 시기, 즉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종목 선정을 잘해도 엇박자를 타면 큰 손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데이트레이딩에서는 진입 시기에 대한 공부가 꼭 필요하다.
오전에 대량 거래대금을 동반하여 큰 상승탄력이 발생한 종목은 매일같이 발생하지만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종목을 찾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오전 상승세 이후 흘러내리는 종목을 필터링하지 못한다면 데이트레이딩으로서 성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무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밤새 여러 지표를 적용해보고 통계를 내서 흘러내리는 종목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표 개수는 늘어나고 딱히 이렇다 할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이 지표 저 지표를 기웃거리게 된다. 어떤 종목에서는 기가 막히게 들어맞은 기법도 며칠 매매하다 보면 큰 손절이 발생하고 이때마다 새로운 기법을 찾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기법은 수만 가지겠지만 결국 주가가 상승하는 원리는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현시점에 매도 물량이 1000개인데 시장가에 매수하려는 물량이 1000개 이상이라면 호가는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실시간으로 매수 및 매도 물량은 변할 수 있지만 원리가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오전에 대량 매수세와 상승탄력이 발생했고 당시 시점에는 이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할지 하루 종일 흘러내릴지 알 수 없다. 앞으로의 움직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은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이 결과적으로 상승한 종목을 모아놓고 공통점을 찾는데, 공통점을 찾는 과정에서 원리를 기반으로 분석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기반으로 주가의 움직임을 이해하려고 한다. 지표가 존재하지 않던 시기도 분명 있었을 텐데 해당 시기에도 분명 주식은 등락을 반복하며 누구에게는 수익을 누구에게는 손실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표는 이미 확정된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부수적인 분석도구일 뿐 매수심리를 파악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샘표의 경우 오전에 강한 매수세가 발생하고 이후 오전 저점까지 하락했다. 하락한 이유는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해서이지 어떤 지표가 어떤 신호를 보였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모든 주가 움직임은 매수세와 매도세 이외의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설명을 한다면 그것은 결과론적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대부분의 결과론적인 요소는 주식투자로 수익 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샘표를 오전 저점에서 매수했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된다. 즉, 오전 상승세를 통해 당일 어느 정도 움직임이 발생한 종목임을 확인하고 그 이후에는 매수세와 매도세를 가늠하여 진입 시점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각 시점의 매수세와 매도세를 나타내는 호가창과 하루 동안의 체결량을 기록한 체결 창을 통해서 당일 시장의 관심을 받은 종목의 진입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트레이더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글벳과 같이 움직인 종목을 높은 승률로 찾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전에 매수세와 상승탄력이 발생했고 눌림 이후 추가 거래량이 발생하면서 상한가까지 상승한 움직임. 결과론적으로 10시 이후부터는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했기 때문에 가능한 움직임이다. 다시 말하지만, 주가의 움직임을 구성하는 요소는 어떠한 지표도 아니며 주식차트는 오로지 매수체결량과 매도체결량으로 그리고 체결가로 만들어진 시각적 결과물일 뿐이다. 즉, 어떠한 지표도 주가 움직임의 구성요소가 아니라는 점. 매수세와 매도세에 영향은 끼칠 수 있지만 주가의 움직임의 구성요소는 아니다.
누구나 다 매수할법한 시점에서 진입하지 말고 한차례 고요해지는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이후 추가 매수세를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투자자는 세력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 크게 상승할 만큼의 물량을 매수하기 어렵다.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한 종목을 하루에 100억 원 이상 매수할 개인투자자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길 기다리고 이후에 어떤 움직임에 따라 매매하는 것이 데이트레이더의 매매기준이 된다. 어떻게 보면 타이밍을 찾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매수할법한 시점이나 자리에서 매수해서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서 진입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가 주식으로 성공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성공한 개인투자자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면 누구나 들어갈만한 자리에서의 매수 진입은 꾸준한 수익으로 이어질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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