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선정에 관한 생각]
주식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종목은 수 없이 많고 그중에 잘 가는 종목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지만 내가 매매하면 대부분 하락한다. 어떻게든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해도 승률과 손익비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분봉에 혈안 되어 디테일한 부분에서 답을 찾으려는 습관은 좀처럼 떨쳐내기도 쉽지 않다. 결국 올라갈 종목을 찾는 것이 주식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식을 접근하기 위한 기본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거래대금 순위 상위, 거래량 순위 상위 등 증권사 HTS가 제공하는 수 많은 정보는 개인투자자도 어느 정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어떤 정보가 유의미한지에 대한 판단은 각 트레이더의 몫이다. 동일한 정보가 주어지지만 누구는 꾸준히 수익을 내는 반면 누구는 손실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 결국 정보의 양의 차이가 아닌 정보를 구별하는 능력이 주식 실력으로 직결된다.
종목 선정은 주식을 매매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같은 분봉 상의 기법을 대입해도 어떤 종목을 매수 후 큰 상승폭이 발생하지만 어떤 종목은 매수가를 고가로 하루 종일 하락한다. 어떤 종목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분명 분봉상 당일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고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 즘은 경험했을 것이다. 결국 종목 선정을 통해서 종목을 압축하고, 압축된 종목 군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기다린 후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일봉을 보면 크게 양봉과 음봉으로 나눌 수 있다. 윗꼬리와 아랫꼬리, 몸통의 폭 그리고 당일 고점과 저점의 폭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더 세부적인 구별도 가능하겠지만 일단 캔들은 크게 양봉과 음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양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높을 경우이고 음봉은 시가보다 종가가 낮을 경우를 나타낸다. 시가를 지킨다는 것은 시가를 지키지 못한 종목에 비해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려면 시가를 기준으로 무조건 매수세가 매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양봉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없다. 반대로 음봉은 시가를 기준으로 매도세력이 매수세력보다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대량 거래대금과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은 장 마감 기준으로 큰 자금이 유입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많은 시장 참여자가 거래한 종목으로서 양봉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시가를 기준으로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캔들 이후에 한 번에 하락한 종목도 수없이 경험해봤을 것이다. 최근에 부산에서 구리 광맥이 발견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주가 대량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동반한 장대양봉이 발생했다.
대량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동반하며 구리광산 기대감과 함께 장대양봉이 발생했지만 매장량이 3600톤이라고 확인되었다는 바가 없다는 뉴스에 날 급락했다. 결국 잘못된 정보인지와는 상관 없이 사람들은 큰 자금을 주식투자에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피하기 위해서 대량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동반한 장대양봉 이후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로 최근에 큰 상승이 발생했던 종목이다
장대양봉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자구계획 제출 소식에 따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들의 상승세였다. 하지만 분명 구리광산 관련주도 이슈가 발생했을 때는 무려 수십조원에 달하는 구리광산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못지않은 규모의 이슈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대양봉이 발생한 이후에 추가적인 확인을 통해 이슈의 신뢰성을 판단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슈에 따른 기대감이 소멸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발생했지만 트레이더는 100% 확인되기 전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 진입해야 하므로 자기만의 기준으로 이슈의 신빙성을 확인해줄 수 있는 모습을 찾아내야한다.
이러한 과정이 완료된 종목으로만 매매해야지 나에게 유리한 매매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디테일에 혈안 되어 분봉 및 초봉만 확인해서 당일 매매할 종목을 선택하고 이를 매매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량 자금이 유입되었고 기대감이 존재하면서 동시에 추세를 깨지 않는 모습이 확인된 종목이 당일 장 시작과 동시에 유의미한 거래량과 매수세가 동반되었을 때 진입해야 큰 그림에서의 상승추세 파동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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